주엽 룸싸롱 노르는 접대 자리인지, 친구들끼리의 모임인지, 회식 자리인지에 따라 준비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접대 자리라면 대화가 끊기지 않도록 담당 인원이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어가고, 친구 모임이라면 손님들끼리의 대화 시간을 더 넉넉하게 남겨둔다. 회식처럼 인원이 많고 목적이 뚜렷한 자리는 건배와 인사말이 오가는 순서를 미리 가늠해 두고 자리를 꾸린다. 같은 룸이라도 어떤 자리인지에 따라 준비되는 것과 진행되는 속도가 다르게 맞춰진다.
자리에서 필요한 것이 생기면 담당 인원에게 직접 말로 전하면 된다. 술을 더 원하거나 안주를 바꾸고 싶을 때, 혹은 잠시 자리를 정리해달라는 요청까지 담당 인원이 곁에서 바로 받아 처리한다. 말을 꺼내기 어려운 손님을 위해 담당 인원이 먼저 필요한 것을 물어보기도 한다. 요청은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전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저녁 초반에는 술과 안주가 채워지며 자리가 차분하게 시작된다. 시간이 흐르고 대화가 무르익으면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분위기도 한층 편안해진다. 자리가 무르익는 시점에는 담당 인원도 대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흐름을 함께 이어간다. 밤이 깊어질수록 처음보다 한결 느슨하고 편한 공기로 바뀌어 간다.
기본으로 준비되는 양주 한 병에 어울리는 안주 몇 가지가 함께 차려진다. 과일과 마른안주처럼 가볍게 곁들일 수 있는 것부터 술자리가 길어질 때를 대비한 든든한 안주까지 균형 있게 짜여 있다. 손님이 즐기는 술 종류에 따라 곁들이는 안주도 조금씩 달라진다. 안주는 자리가 이어지는 동안 비지 않도록 담당 인원이 틈틈이 채워 넣는다.
자리를 마칠 때가 되면 담당 인원이 정리를 도우며 마지막까지 자리를 살핀다. 주엽 룸싸롱 노르에서는 손님이 나서는 순간까지 담당 인원이 함께하며 배웅한다. 짐을 챙기거나 옷을 입는 동안에도 서두르지 않도록 곁에서 기다려준다. 문 앞까지 배웅을 마치고서야 그날의 자리가 끝난다.






